내 발아래 ..../경남북의산

100418 오리무중 들머리 천주산

발자국 따라서 2010. 4. 19. 17:50

산행지 및 일시 : 2010년4월18일 경남 창원 천주산(용지봉)

산행인원: 치악 산사랑 회원 41명

산행코스 및 소요시간 : 고암마을-과수원-너덜-대나무숲-구룡산갈림길-사시리터널-굴현고개-천주봉-천주산(용지봉)-임도놀이공원

                                 -전망바위-주차장     (09:30~15:30  )약6 시간  후미기준

 

 

 

고암리 마을은 배꽃, 벗꽃등 온갖 봄꽃이 만개해 전원마을 향이 가득하다.

소나무가 멋들어진 마을입구 고암교 에 하차 간단히 산행준비를 마치고 천주산 산행을 시작한다.

 

(고암교)

 

 (고암마을)

 

 

 

 

이동차량 산행안내에서 산초대장의 안내도 있었지만 역시 들머리가 어렵다.

처음 들머리인 마을에서 약간의 좌왕우왕후 산행지도상에 나타난 주변 환경들이 너무도 비슷해 우린 그대로 우측으로 진행했다.

재미난? 기차놀이의 시작이었다. 너덜이 나타나고 대나무 숲이 나나타고 예정된 진행방향으로 가는 듯 했는데

대나무 숲이 만만찮다 갈수록 길이 좁아지고 결국 길을 잃었다.

많은 인원인지라 십여 미터 앞이 보이질 않아 후미는 선두의 소리만 듣고 따라가는 형상

그야말로 기차놀이... 그렇게 한 삼십 여분 근처를 맴돌다 어렵게 탈출하여 정상 로를 찾으니 구룡산 갈림길이다.

모두들 조금은 당황한 모습들 이었고 옷과 머리엔 온통 대나무 파편이....핑계삼아 쉬어간다.

회장님이 준비한 족발누름에 막걸리 한잔으로 제 정비 후 천주봉 으로 향한다.

 

 

 (공포의 대나무숲)

 

 

 

 

 (구룡산 갈림 능선길)

 

갈림길에서 천주봉 가는 길은

완만한 능선 길로 남해고속도로 터널(만사골)위를 지나고 마을 상수원도 지나고

굴현고개 대로를 건널 땐 이게 등산로인가 싶을 정도로 정맥길 특성을 잘 보여 주었다.

 

 

 

굴현고개에서 천주봉 오름길은 굵고 짧게란 말 그대로……. 가파름이 장난이 아니다.

모두들 대나무숲길에서 많은 힘들 쏟은 터라 오름길 힘든 모습이 역역하다.

 

(천주봉오름길)

 

 

힘겹게 오르길 첫전망대.....조금씩 진달래 군락지임을 알리듯 듬성듬성 꽃 군락지가 나타나고

내려다 보이는 고갯마루엔 등산객이 주차한 차량행열과 도시의 풍경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과정에서의 맺혔던 땀이 한순간에 식어버리는 순간이다. 그곳에서 10여분쯤 더 올라 천주봉에 도착했다.

천주봉은 정상석과 작은 돌탑이 있었고 붉은빛으로 물든 오늘의 목적지인 천주산이 잘 조망되는 전망대와

쉬어갈 수 있도록 지붕 있는 정자도 설치해 두었다.

 

(힘든오름길후 전망대)

 

(진달래 군락지의 시작)

 

(천주봉)

 

(뒤로 천주산 정상)

 

후미까지 모두 천주봉에 도착하니 12시를 훌쩍 넘기고 하늘도 꾸물꾸물,

아직 중식 전인데... 이러다 식사 중에 큰비라도 쏟아지면? 앞으로 진행상황은? 여러 걱정스런 생각들이 머리를 스친다.

선두팀이 자리를 만들고 모두 모여 점심식사, 다행히 염려했던 비는 없었고 흐린 날씨가 유지되었다.

천주산과 임도길 삼거리에서 A. B조로 나눠 코스를 달리하여 진행하기로 한다.

A조는 천주산 용지봉으로(24명)진행하고, B조는 임도길로(17명) 우회하여 진행, 주차장에서 최종 합류하고

먼저 도착한 팀이 뒤풀이 준비를 하는 것으로 잘~~합의 후 중식이후의 일정을 시작했다.

용지봉 오름길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밟은 길인가를 짐작할 수 있을 정도로 넓혀져 있었고

메마른 탓에 후식? 으로 먼지 또한 배불리 마실 수 있었다.

 

사진에서 멋지게 접하던 진달래군락지 사이로 설치된 전망 계단 길을 오르며 천주봉 에서 보았을 때도 아주 붉다는 생각을 못했는데

가까이서 보니 이유인즉 추운 날씨 탓 에 얼어서 미쳐 꽃을 피우지 못한 봉오리가 더 많음을 알았다.

바래봉... 제암산... 천주산... 난 꽃 산행하곤 인연이 없는 것일까? 많이 아쉬운 마음도 있었지만,

짧은시간 우물 밖으로 나와 조금은 다른세상에서 헤엄치고 있다는걸 생각하며 감사하고 만족 해야했다.

 

 

 (정상가는길-전망대)

 

 

 

 (천주산 정상 용지봉)

 

천주산정상(용지봉)역시 정상석 그리고 천주산정 이라는 정자를 만들어 두었고. 지나온 천주봉과 우측으로

마산시내 그리고 하산지점인 외감리 까지 잘 조망되는 곳 이었다.

후미인 악마님과 일행들 정상 도착하는 모습이 보여 손들어 하산길 확인시킨 후 암봉 전망대 코스로 하산한다.

오히려 내림길이 따뜻한 기온 탓인지 진달래 군락지가 더 많이 부풀어 보기 좋아보였고,

 

 

 

암봉 전망대는 지나온 천주산과 만개한 벚꽃주차장을 시원하게 볼 수 있는 멋진 곳이었다.

잠시 후 먼저 도착한 팀으로부터 하산지점 에서 뒤풀이 가능하여 준비 완료 하였으니 좀 더 속도를 내어서 진행하여 달라는

연락을 받고 부지런히 진행, 벚꽃놀이 노래자랑 한창인 주자장을 통과하여 외감리 버스대기 장소에 도착 산행은 종료되고

준비해간 따뜻한 순두부, 머리고기에 막걸리로 간단히 뒤풀이를 하고 이동차량에 오름으로 오늘 일정을 모두 마친다.

 

(암봉 전망대) 빌려온 사진

 

(주차장 벗꽃)

 

( 산행종료지점)

함께한 이미지님이 이런 이야길 했죠~~

많은 산을 따라다녀 봤지만 어느산엘 다녀 왔느냐 물으면 대답할수 있는 곳이 몇곳 되질 않는다네요

힘들게 뒤만 따라 다녀서.. 하지만 오늘 산행은 기억에 남을 몇산중에 한곳이라고 너무 힘들어서? ㅎㅎㅎ

어떤 이유에서든 훗날 아~ 천주산 이랬었지 하고 떠올릴수 있다면 그 자체가 추억 이지 않을까 싶네요. 

4월산행... 기대만큼  만개한  진달래를 볼순 없었지만, 그리고 진행과정에서 조금 힘든 상황도 있었지만

많은 회원들과 장시간 먼곳까지 이동해서 잊지못할 또다른 한페이지의 추억이 만들어 졌다면 그보다 소중한건 없겠지요~~~

 

 

' 내 발아래 .... > 경남북의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110320거제...가라.노자산  (0) 2011.03.22
101121신불.영축산  (0) 2010.11.23
10년0124 온달산성-구인사  (0) 2010.01.26
091115 팔각산(영덕)  (0) 2009.12.11
090719내연산(포항)  (0) 2009.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