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발아래 ..../북한산

211128 기자능선

발자국 따라서 2021. 11. 29. 11:26

은평푸르지오5차 - 철탑 - 기자공원지킴터 - 대머리바위 - 향로봉 - 비봉 - 사모바위 - 승가봉 - 문수봉 - 구기지킴터

서울근교에 사는 친구와 북한산을 오른다 몇번째 찾는 북한산인줄 모르겟지만 올때마다 새롭고 아직 가보지 못한 

새로운 코스가 많은지라 항상 설레는 맘으로 시작한다...시작은 반이다

 

 

지하철....연신내에서 버스로 은평구 기차촌11단지에 하차 푸르지오 5단지 정문앞에서 조금 걸어 구름정원길 8구간 입구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참나무잎 수북하게 쌓인 늦가을 조금은 서늘한 기운도 있지만 시작과 동시에 후끈 더워진다

 

철탑과 지킴센타를 지나며 본격 산행길이고 얼마 지나지 않아 우측 바위능선길로 올라선다

힘들지 않게 바위길을 걸으며 시작 지점을 돌아본다.....아파트단지와 우측 한옥

아침햇살이 강하다 연무로 덮힌 흐림속으로 족두리봉과 서울 시가지가 뿌옇게 들어온다

콘크리트로 미끄러지지 않도록 만들어둔 미니 계단을 올르니 백운대방향 조망이 좋다 조금만 더 먼지를 밀어내주면 좋을텐데 하는 아쉬움이다

 

대머리 바위

넓은 대머리바위 한가운데 미쳐 자라지 못한 소나무 한그루가 애처롭다

바닥은 돌보단 마사흙에 가까워 밟으면 벗겨지는 성질의 바위로  백운대 쪽 끝에 서니 아찔하게 절벽과 마주한다

내 사진에 끼어들은 의도치 않은 모델이 별로다 ㅋ

늘 나보다 한걸음 앞서가는 친구....사진에 영 관심없고 오로지 고고씽 이다

첫봉우리와 비슷하게 생긴 두번째 암릉(기자봉)에 올라

지나온 길을 돌아본다 훅하고 단숨에 오른 기분이다

비봉능선이 내려다 보인다 멀리 족두리봉의 족두리가 보이고 그앞에 철탑은 미관을 찡그리게 한다

시원스럽다...백운대 와 만경대....북한산의 우두머리격인 정상부가 한눈에 펼쳐진다...아쉽다 도봉산은 흐려서

카메라 살짝 우틀하니 가야할 문수봉과 보현봉이 나타난다

망원렌즈를 들고오지 않음이 살짝 아쉽다.....당김의 한계 관봉의 바위가 이불을 덮은듯 모양새가 신기하다

 

 

향로봉이다...2km라 이정표시 되어 있지만 오르내림으로 조금은 더 길게 느껴진다

비봉의 비석이 코앞에... 하늘은 점점 깨끗해지고 푸르러 진다

밀고당기고 우틀 좌틀 어찌됫든 백운대부터 보현봉 까지 다 밀어 넣어 본다

 

올 늦은봄 .... 후 다시 선 비봉

어느봄날 족두리봉으로 올라 비봉왔던 기억이 있다 .... 저 바위 끝에 몇마리의 까마귀가 앉아놀던.... 

어느덧 비봉과 사모바위도 지나 문수봉 가기저 승가봉 능선에 서있다

이러면 안되는데....조용한 터 잡고 점심

식사후 급경사 문수봉을 오른다

암벽엔 이렇게 철재 난간이 잘 설치 되어 교차만 잘되면 그다지 위험하진 않다

 

문수봉에서 이어지는 의상능선도 .... 나한봉인가 정상에 사람들오 가득찻다

 

문수봉 아래 개구리처럼 생겨보이기도 하고 역시나 까마귀 한마리가 자기 터인냥 바위 끝을 차지했다

 

오늘 지나온 등로가 한눈에 다 들어온다

... 보현봉이 마주 보이는 조망 좋은 바위에 많은 사람들이 사진에 열중이다

문수사 

햇살 잘드는 좋은 자리... 문수사 와 칠성봉을 당겨서

잠깐 더 걷기를 어느새 문수봉 지나 대남문에....오늘 하산길은 여기서 구기지킴터로 정하고

 

내림길에 히끗 ~~ 걸었던 능선길이.....

지난번 관악산코스 예매한 버스시간에 늦어 두시간을 그냥 헤맷던 한심한 기억이 떠오른다 

오늘은 조금 짧은 산행으로 뒤풀이 시간이 여유있다 ㅎㅎ

' 내 발아래 .... > 북한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3.11.12 의상능선 다시보기  (0) 2024.04.29
우이에서 불광까지  (0) 2021.04.12
숨은벽 다시보기  (0) 2018.03.19
도봉산 신선대(자운봉)  (0) 2017.03.07
도봉산 우이암   (0) 2017.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