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포천시 이동면 국망봉(1,161m)
글램핑 캠핑장 - 제3코스 - 견치봉갈림길 - 헬기장 - 국망봉 - 헬기장 - 신로령 - 자연휴양림 - 캠핑장
기상예보는 토욜 강원산간에 비살짝이란 예보가 ...
비가오면 포천행이고 맑은 날씨면 칠보산을 가리라 맘먹고 늦은밤 제법 세차게 내리는 비를보며 잠들어
아침에 눈뜨니 비는 그치고 바람만 세차다 예정대로 포천행~~
십수년전 어느 뜨거웠던 여름 가리봉을 찾아 헤메다 더위에 지쳐 신로령에서 신로봉능선으로 내려왔던 기억이 있다
국망봉 산행코스는 신로령을 통하는 1코스, 휴양림에서 국망봉 정상을 오르는 2코스
그리고 저수지 아래서 견치봉삼거리를 통과하는 3코스로 오늘 산행길은 3코스 조금 길게 다녀오고자 한다.
시작은 가리봉과 신로봉을 내내 보며 오른다
데크의자쉼터 까지 눈은 거의 없는 상태로 많은 낙엽과 만만찮은 경사로 안전바를 곳곳에 설치해 두었고 가리봉과
신로봉을 내내 눈요기? 하며 어렵지 않게 오를수있다
경사가 점점 급해지고 오를수록 간밤에 쌓인눈으로 힘들어진다
간밤에 내린눈은 진눈개비질로 아이젠이 소용없다 많이 미끄럽다
바람은 세차지만 따뜻한 기온탓에 춥다는 생각은 없고 겉옷을 벗지않아도 될 정도의 적당한 온도~
꾸역꾸역 이란 표현이 맞을지 모르지만 여튼 쉬엄쉬엄 오르다보니 어느새 견치봉 능선이 눈에들어온다.
아직까지 스치거나 같은 걸음을 걸은 사람은 없었다 조용하고 개운하다.
포근한 봄의 녹색바람과 짜릿한 겨울의 흰색 바람....
어느것이 더 좋은 느낌인지 잴순없지만 지금은 흰색 바람이니 여기에 더 점수를 줘야겠지..
발자국 두개와 작은 동물 발자국 네개만 좆아 왔는데 이그림은 꽤나 여러개의 자국이다
해발이 높아갈수록 묵은눈과 지난밤눈이 합쳐 밭을 이루고
스패치를 빠트리고 와 걱정은 했지만 남의 발자국따라서 조심스럽게 걸어간다
견치봉삼거리다
여기서 조금 내려가면 견치봉.. 민둥산.. 도성고개.. 강씨봉으로 이어지는 오르내림의 등산로
국망봉과 용소폭포 갈림길인 헬기장....바람소린 요란한데 바람한점 들어오질 않는다 행운이다
행운인가 정상에 딱한분이 있다 막 내려갈 태세...얼른 사진한장 부탁한다
어느해인가 신로봉 헤메이던 그즈음 겨울 광덕산 광덕봉과 상해봉을 을 오른적이 있다
지금 국망봉정상에서의 느낌은 그때와 거의 흡사하다 따뜻함과 상쾌함 그리고 장쾌함까지 한번에 다 가지는 그런기분~
아주 맑음은 아니지만 사방 적당히 조망되는 산들을 본다.
신로령 가는길은 오늘 아무도 지나지 않아 백설위에 한참을 머물러 .... 아무글이나 적어보고싶은 충동이..
그러나 밟아주기엔 너무 고와서 보기만 한다 ㅎ
발썰매를 타는듯한 재미와 시원한 조망에 빠져 시간 가는줄 모르고 내려서니 어느새 휴양림으로 내려가는
갈림길에 도착..역시 아무도 지나지 않은 눈길에 드문드문 설치해둔 안전바에 의지해 조심 내려선다.
스틱에서 떨어져 아래로 구르는 작은 눈덩이가 점점 뭉쳐 커지는 놀이?를 즐기며 ~~
점점 가려지는 신로령 암길이 사라짐에 아쉬워 고개를 들어보지만 잔가지에 조망은 쉽지않다
저수지가는 휴양림 계곡은 아직 한겨울
두꺼운 얼음이 녹질 못한다 여기는 포천 원주보단 한참 북쪽이지 ...
장암저수지에 .... 포근한 겨울바람과 함께한 오늘 산행이 마무리 된다
교통이 수월하다면 유명한 이동막걸리 한잔에 여유를 가질텐데 ... 아쉬움
게으름피지 않고 혼자만의 발걸음으로, 여유로움으로
잠깐 머무르다 내려설 걸음이지만 국망봉정상을 내발아래 넣을수 있어 좋다.
' 내 발아래 .... > 서울.경기도의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11114 팔봉능선 다시밟기 (0) | 2021.11.15 |
---|---|
광교산-2번째 (0) | 2018.08.13 |
천마산 (0) | 2018.01.15 |
다시찾은 수락산...150308 (0) | 2015.03.09 |
불암산 (0) | 2013.09.25 |